해양수산부는 2025년 트럼프 신(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해양수산 주요 분야별 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한-미 간에 긴밀한 교류·협력이 진행되고 있는 해양수산 분야의 관련 업·단체를 대상으로 직접 간담회를 개최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예상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달 중 ▲수산물 수출입 분야 ▲해양과학기술 분야 ▲국제물류 공급망 분야 ▲미국 현지 해양수산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총 네 차례에 걸쳐서 업·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첫 간담회는 오는 4일 수산식품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수산식품 수출산업 성장'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미국은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약 30억 달러) 중 약 14.3%의 비중을 차지해 중국(21.5%)과 일본(21.2%)에 이은 세 번째 수출 시장이다.
특히, 미국에서 김밥 등 우리나라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 수요가 급증해 2023년 전체 김 수출액(7.9억 달러) 중 미국의 비중은 약 21.4%를 차지하고 있다. 굴 역시 미국 내 한인 시장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고급 주류 곁들임 음식(페어링 푸드)으로 각광받으며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국의 보편관세 등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전망 및 영향과 함께, 미국 내 수산식품 소비 트렌드를 감안한 수출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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