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CEO 1]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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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CEO 1] 최태원 SK그룹 회장

CEONEWS 2024-12-03 16:0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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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최재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급변하는 지정학(Geopolitics) 환경 속에서도 전세계 많은 나라들은 국력과 크기에 상관없이 에너지와 기후위기, 디지털, 질병, 빈곤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해결책(Solution)을 제공해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보낼 것이며 지속 성장하는 공존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SK그룹이 그린에너지, AI/디지털, 바이오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의 장점과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Partnering)해 나간다면 이해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한 해 장기간의 대외활동으로 SK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또한 나타냈다. 최 회장은 “새해에는 ‘우리의 행복’이 지속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39살, 이른 나이에 총수 올라

최태원 SK그룹 대표이사 회장은 1960년 수원에서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의 장남이자,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조카로 태어났다. 

이후 엘리트 경영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으며, 고려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 과정을 수료하며 경영인으로서의 준비를 끝마쳐갔다.

최 회장은 학업을 마치고 1988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씨와 결혼하며, 당시 살아있던 권력과 관계를 쌓았다. 

1992년부터는 그룹어 들어가 본격적으로 그룹 내 후계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부장에서 상무를 거쳐 SK그룹 부사장직을 맡은 후 회장에 선임된다. 

최 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됐던 1998년은 SK그룹 격동의 시기였다. 최종현 선대 회장이 경영권에 관해 어떠한 유언도 없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며 그룹은 혼란에 빠졌다. 

애초 SK그룹의 경영권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최종건 회장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은,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을 피하고자 크나큰 결정을 내렸다.

“우리 형제 가운데 태원이가 가장 뛰어나다”고 말한 최윤원 회장은 사촌 동생 최태원을 후계자로 추천했고, 일인자가 추천한 이인자를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어 최 회장이 만장일치로 경영권을 승계하게 됐다. 

그토록 커다란 가슴을 가졌던 최윤원 회장은 승계 2년 만에 폐암으로 요절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남겼다. 

최 회장은 1998, 39살에 그룹 회장직에 오르게 됐는데,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 중에서 무척이나 젊은 축에 속했다. 업계에서는 젊은 나이부터 그룹을 이끈 덕에 밝고 젊은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 뛰어넘는 ‘거버넌스 스토리’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SK그룹의 각 관계사 이사회는 앞으로 총수 등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CEO 후보 추천 등 선임 단계부터 평가·보상까지 관여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거버넌스 스토리’란 ESG경영의 G에 해당하는 거버넌스, 곧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SK 각 관계사 이사회는 지난 2021년부터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경영진 감시와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외이사 역량 강화 ▲전문성 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발굴 ▲회사 경영정보 공유 및 경영진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활동을 이사회에 맡기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에 적극 공감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IR 행사(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어 “각 사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사외이사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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