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CEO 70·80년대생 대거 등판...위기속 '세대교체' 속도

유통가 CEO 70·80년대생 대거 등판...위기속 '세대교체' 속도

한스경제 2024-12-03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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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 각사 제공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 각사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올해 유통업계 인사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세대교체'가 떠올랐다. 70, 80년대생의 젊은 CEO가 대거 발탁·교체되면서 전방위적 유통 위기 속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우 이번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신유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유열 부사장은 1986년생으로 올해 38세를 맞이했으며,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으로 롯데가(家) 3세다. 

신 부사장은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왔다. 롯데케미칼 동경지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 등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미래사업과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신 부사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이끈다. 바이오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 안착과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가능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 1일부터 부사장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 롯데케미칼 상무보 이후 약 2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이어온 만큼 신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롯데는 롯데면세점 김동하 대표이사(70년생),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이사(70년생) 등 계열사 12곳의 신임 CEO로 모두 1970년대생을 배치했다. 이와 동시에 약 35%에 해당하는 60대 이상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을 퇴진시키면서 고강도 인적쇄신을 강행했다. 

롯데 측은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달 27일 인사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1977년생인 허 부사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며 동시에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GS에너지, GS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1월 GS리테일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 부사장에 올랐다. 

GS오너사 4세로 GS리테일의 본격적인 4세 경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GS리테일 측은 허 부사장에 대해 급변하는 리테일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GS리테일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편의점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허 부사장은 핵심 사업인 편의점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 3사 중 가장 빨리 임원이사를 진행한 신세계는 '신상필벌'을 내세우며 역량 중심의 세대교체를 본격화했다. 특히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계열 분리를 공고히 헸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맡아 독자경영을 이어간다는 취지다. 

특히 1972년생인 정유경 회장은 70년대생 여성회장 1호로 올라서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지 약 9년 만에 회장직을 달게 됐다.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 9년간 백화점 부문 전 계열사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키우면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사 이후 신세계백화점은 11월까지 기준 강남점의 매출액이 2년 연속 3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적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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