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푸바오의 중국 팬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 푸바오 왜 떠는 거냐"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영상이 올라왔다.
좀 더 가까이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떨림이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팬들은 푸바오 상태를 즉시 직원에게 알렸고 결국 수의사까지 출동했다.
팬들은 "눈밭에서 뒹굴뒹굴 놀아도 떨지 않던 푸바오인데 너무 걱정된다", "이건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건지. 푸바오가 야위어가는 게 눈에 보여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푸바오는 2020년 7월20일 우리나라 최초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돌아갔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뒤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유튜브 채널 '푸둥푸둥'을 통해 푸바오가 두 손을 모아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듯 고개를 여러 차례 숙이는 장면이 공개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접객 훈련을 받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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