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또다시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한지 플릭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대답은 긍정적이었다"라며 손흥민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장기 재계약은 어려워진 가운데, 지난 여름부터 계약 조항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가동할 거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손흥민 역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년 연장 옵션 행사도 늦어지면서 이적설이 계속 보도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처음이 아니다. 앞서 FA(자유계약)가 될 수 있는 손흥민의 상황을 바르셀로나가 주시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엘골디히탈' 역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연장 계약이 OK를 보냈지만, 데쿠 단장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왼쪽에서 득점력이 뛰어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라민 야말 스리톱을 앞세워 상승세를 달렸지만, 야말이 부상으로 빠지면 밸런스가 깨졌다. 하피냐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왼쪽 공격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페란 토레스나 안수 파티 등이 왼쪽에서 뛸 수 있는 자원이지만, 이미 성장세가 멈춰 애매한 자원이 됐다. 이를 손흥민이 메울 수 있는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전제조건 역시 토레스와 파티를 처분하는 것이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합류를 고려하면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쿠 단장은 파티와 토레스를 내보낼 수 있다. 파티의 이탈은 플릭 감독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두 선수 모두 플릭의 지시로 2025년 팀을 떠날 것이며, 연봉은 손흥민에게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현실화 되려면 이 두 가지 조건이 성립돼야 한다. 바르셀로나의 파티 방출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잦은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인 파티는 벌써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을 거부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이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다른 팀으로 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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