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가 한국인 10번째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BWF는 이용대를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 스포츠동아DB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요넥스)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BWF는 3일(한국시간) “배드민턴의 전설 이용대와 천룽(중국)이 명예의 전당 구성원으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용대와 천룽은 ‘2024 BWF 배드민턴월드투어파이널(11~15일)’ 개막 이틀 전인 9일 열리는 BWF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BWF는 “이용대는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찬사를 받았고, 다재다능한 매력을 뽐내 팬들을 사로잡았다”며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고, 46개의 슈퍼시리즈·월드 투어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복식 경기를 재정의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특히 놀라운 수비력과 네트 앞에서 기교로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전직 수영선수 정다래 씨와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인 이용대 씨(사진). 최근 유튜버로 변신해 자신만의 운동 노하우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 캡처
1988년생 이용대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로 떠올랐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고(故)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는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코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BWF ‘명예의 전당’은 배드민턴 종목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나 임원에게 수여되며, 현역 은퇴 후 5년 이상 지나야 수상 후보가 될 수 있다. 선정위원회는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변혁적인 업적을 이룬 후보자의 개인 공헌도를 평가해 헌액자를 선정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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