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접은 꿈 펼치며 생활체육 최강자 '우뚝' 고상원씨 [화제의 인물]

학창시절 접은 꿈 펼치며 생활체육 최강자 '우뚝' 고상원씨 [화제의 인물]

경기일보 2024-12-03 15:2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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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90㎏급서 우승한 밀당씨름동호회 고상원씨.임창만기자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90㎏급서 우승한 밀당씨름동호회 고상원씨. 임창만기자

 

“중학생 때 접은 선수의 꿈을 다시 펼치는 하루하루가 기쁘고 샅바를 다시 잡을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합니다.”

 

전통 민속 경기인 씨름의 열혈 마니아가 한동안 접어뒀던 꿈을 활짝 펼치며 전국 생활체육 모래판의 최강자로 우뚝섰다.

 

김산 감독이 지도하는 전국 정상급의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인 수원 밀당씨름동호회(회장 이정훈)의 고상원씨(41)는 지난 달 열린 ‘제17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 남자 중년부 -90㎏급서 패권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클럽 창설 이후 여자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국 정상급 클럽팀으로 성장한 밀당동호회 사상 첫 남자 선수의 전국대회 우승이라서 더욱 뜻깊다.

 

고상원씨는 “2년 전 이 대회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재활에 매진하며 절치부심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다. 특히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인 정지훈을 힘겹게 제압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돌아봤다.

 

중학생 때까지 씨름 선수로서 꿈을 키워가던 그는 천식이 심해져 모래판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씨름판을 떠나 일반인으로 생활을 해오던 그는 7년 전 여전히 그리움이 남아있던 샅바를 다시 잡고 생활체육 씨름인으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섰다.

 

고씨는 “동호회 여자 선수들이 계속해서 호성적을 내면서 자극을 받았는데, 제가 남자 선수로 첫 전국대회 우승자가 돼 영광이다”라며 “7년전 동호회 소속으로 첫 출전한 청양 생활체육 대장사씨름대회에서 3등을 하고도 아쉬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한을 풀게 됐다”고 흐뭇해 했다.

 

크로스핏 체육관장인 그는 매일 체력훈련을 하면서 최종 목표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 나가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더 큰 꿈으로는 현역 선수들과 다시 한번 경쟁할 수 있는 대회에 참가해 기량을 펼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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