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FI 1년 락업' 거의 없다···오버행 우려 낮아'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FI 1년 락업' 거의 없다···오버행 우려 낮아'

뉴스웨이 2024-12-03 15:2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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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선희 기자
"재무적 투자자(FI)가 1년간 의무보호확약(락업)을 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오랜 기간 회사 성장을 지켜본 FI가 우리 기술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은 다른 기업에 비해서 월등히 낮다."(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랩터 AI'를 통해 임상 단계 이후에 있는 약물의 적응증 확장을 돕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현재 대웅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보령 등 다수의 국내 제약사뿐만 아니라 프랑스 4P-Pharma, 스위스 AlphaMol Science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JW중외제약과 2022년 3월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4년 4월 후속 계약까지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후속 계약이 드문 AI 신약개발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희소성에도 현재로선 수익 창출력이 약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억1700만원, 영업손실 46억원을 기록했고, 결손금은 469억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흑자 전환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제시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는 온코크로스의 IPO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1년 IPO를 한 차례 추진했으나 금리 인상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기술성 평가 단계에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올해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8개월이 넘어서야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 10월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두 차례 정정을 거쳐 기술이전 계약 현황, 지난해 11월 진행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후 잔여 자금 운영 계획 등을 추가했다.

다만 김 대표의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19.75% 수준으로, 강지훈 R&D 총괄 부사장과 특수관계인인 배우자와 자녀의 지분을 다 합쳐도 20.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공모 후 17.62%로 축소된다. 반면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 등 FI(재무적 투자자) 은 45.50%에 달하고,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비율은 18.86%다.

이에 온코크로스는 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및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공동목적보유 확약을 체결해 우호지분을 최대한 늘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향후 3년 동안 의무보유 기간을 설정하고 온코크로스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경영권을 위협할 만한 지분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다만 FI들의 경우 일부 물량의 의무보유 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 공모 이후 공동목적보유 확약자들의 대상 지분을 합산한 지분율 합계는 53.77% 수준이다. 이밖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여해 미행사된 주식매수선택권과 주관사에게 부여한 신주인수권 합할 경우, 공모 후 김 대표의 최종 우호지분율은 50.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142만3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100~1만23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144억원~175억원이다. 오는 9~10일 기관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2월 내 상장이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회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최소 148억원으로 예상되는 공모 자금으로 플랫폼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자체 NGS(시퀀싱) 장비 도입, 해외시장진출비·지급수수료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에 앞장설 수 있는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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