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유럽에서 촉망받는 공격수 빅터 요케레스 영입 가능성을 살피고 있지만 공격수 처분이 선행돼야 할 전망이다.
3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밝은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스웨덴 출신인 요케레스는 최근 유럽에서 가장 핫한 공격수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리스본 유니폼을 입고 리그 33경기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우승을 안겼다. 이번 시즌에는 12경기 만에 16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4-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스웨덴과 아제르바이잔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화제를 모았다.
요케레스를 원하는 많은 팀들 중에는 아모림 감독을 영입한 맨유도 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아모림은 스포르팅에 요케레스를 데려온 장본인이며, 요케레스는 아모림 체제에서 68경기 66골을 넣었다. 그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인 만큼 맨유도 요케레스 영입 도전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네덜란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해 스트라이커 자리를 보강했다. 아모림 체제에서는 마커스 래시퍼드도 중앙 공격수로 뛰고 있다.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득점 감각을 보인 라스무스 호일룬까지 더하면 중앙 공격수만 3명인 셈이다. 여기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톱으로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요케레스의 이적료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스포르팅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요케레스는 아직 3년 반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여기에 경쟁도 붙었으니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 맨유가 공격수를 정리하고, 요케레스를 데려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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