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이천시는 지난달 26~28일 내린 폭설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경기도를 통해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신고된 관내 피해액은 2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는 비닐하우스, 축사, 인삼 재배시설 등 농축산 분야에 집중됐다.
폭설 피해는 오는 8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하게 돼 있어 전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천시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및 그 시행령에 따라 피해 규모가 142억5천만원 이상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데 전날 오후 기준 피해액이 이미 선포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는 복구를 위해 부담하는 지방비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은 건강보험료·통신·전기료 감면 등 12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자체 추산 결과, 지난달 폭설에 따른 도내 피해 규모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8천903건에 1천675억원에 이른다. 지자체별로 평택시가 500억원 이상, 안성시가 350여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용인시도 농업·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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