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출사표' 탁구전설 유승민… "한 줄기 빛 되고파"

'체육회장 출사표' 탁구전설 유승민… "한 줄기 빛 되고파"

머니S 2024-12-03 13:58: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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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계의 전설로 활약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탁구계의 전설로 활약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유승민 전 회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유 전 회장은 "강한 리더십으로 체육회의 주도적 변화를 이끌면서 체육인들의 독립성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유 전 회장은 체육회 리더십이 사라졌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유 회장은 "체육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야 할 리더들은 뒤에 숨어서 눈치를 보고 있다"며 "2024 파리 올림픽 성과를 바탕으로 올림픽 특수를 누려야 할 선수, 지도자, 후원 기업, 협회, 지방 체육회의 기대와 희망은 자취를 감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체육 리더와 구성원들, 종목단체 리더들과 구성원, 학생 선수와 학부형, 지도자들의 걱정과 두려움을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유 전 회장은 체육회에 대한 비판이 큰 상황에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배경을 두고 "선수 시절 중국 탁구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승부를 피한 적이 없었다. 다음으로 미룬 적도 없다"며 "나의 결심과 용기가 체육인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하는 바람으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42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후배 선수들을 축하하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42세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지난 8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후배 선수들을 축하하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1982년생인 유 전 회장은 올해로 42세다. 유 전 회장은 회장을 맡기엔 아직 어리다는 평가에 정면 반박했다. 유 전 회장은 "나이는 나의 장점이고 자랑이다"라며 "젊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뛸 수 있다. 체력 하나는 자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세상은 초 단위로 바뀌고 있는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전 회장은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올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전 회장은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부문 금메달을 따낸 탁구계 전설이다. 2019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협회장으로 활동했다. 올해까지 회장으로 활약한 유 전 회장은 지난 9월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있다. 또 이기흥 현 체육회장도 연임을 승인받고 3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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