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이 주요 사업인 자회사 AMC사이언스를 신규 설립했다. 자산 총액은 270억 원으로 HD한국조선해양 100% 자회사다.
AMC사이언스 이름인 'AMC'는 '아산메디컬센터(ASAN MEDICAL CENTER)'에서 따왔다. 앞서 HD현대가 2021년 설립한 신약 개발사 암크(AMC)바이오도 '암크'를 아산메디컬센터에서 가져왔다.
HD현대는 의료법 테두리 안에서 아산병원이 가진 연구 자원을 활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업을 구상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비용 및 리스크 절감 효과를 노릴 수 있다.
AMC사이언스 초대 대표는 2021년 12월 HD현대에 영입돼 바이오 사업 기반을 마련해온 부지홍 HD현대미래파트너스 대표가 맡았다.
부 대표는 셀트리온·보스턴컨설팅그룹·차병원그룹·한국아이엠에스헬스 등을 거친 바이오 전문가다. 공중보건학 전문가로 동국대 제약바이오산업특성화대학원 겸임 교수기도 했다.
바이오 산업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먹거리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경영지원 실장과 미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수소, 바이오 등 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AMC사이언스를 HD한국조선해양 자회사로 설립한 배경도 같은 맥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업 호황에 기반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그룹 내 인공지능 내 분야 원천기술도 확보해 장기적으로 신약 개발과 접점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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