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의 내연녀에게 임신 중절 후 폭언까지 듣고 상처받은 사연자가 서장훈과 이수근에게 일침을 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무물보') 294회에서는 남자 친구의 바람 상대로부터 임신 중절 종용에 폭언으로 받은 마음의 상처와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같이 살고 있는 남자 친구랑 작년에 임신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 친구와 바람이 났던 여자가 제 임신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 수술을 종용했다"라고 밝혔다. 바람을 핀 여자는 이미 정리되었다고 전했다.
바람 들킨 남자 친구
사연자는 6년 동안 남자 친구와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2016년에 바빠서 한 달 만에 이별했었다. 저랑 헤어지고 바람녀를 만났는데 2017년에 그 사실을 숨기고 저를 다시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 여자가 SNS에 남자 친구를 태그하며 사진을 올린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남자 친구는 '이 여자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 돈을 갚을 때까지 헤어질 수 없다'라고 해명했으며 사연자는 이를 믿었다고 전했다.
사연자와 남자 친구는 헤어지려던 중 제주도 여행을 떠나 다시 사이가 좋아졌으며 남자 친구는 내연녀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 부모님에게 교제 허락까지 받은 상황이라 바로 끊어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나 신박한 사연이다"라고 황당해했다.
임신 중절 수술 종용+폭언
사연자는 "제가 작년 4월 임신 사실을 알고 남자 친구에게 '임신한 걸 밝히고 그 여자를 떼어내라'라고 말했다. 바로 남자 친구가 임신 사실을 밝혔는데 화를 내면서 헤어지자고 했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근데 그 여자에게 연락이 계속 왔다"라며 "남자 친구가 저한테 하는 얘기가 그 여자가 저를 수술시키라고 종용했다고 하더라. '애기 지워라. 그럼 나도 임신하면 되겠네'라는 말을 했다더라"라고 주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국 사연자는 아이를 키울 환경이 아니라고 판단해 임신 중절 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알게 된 내연녀가 본인의 SNS에 '넌 벌레다. 네 아기가 하늘에서 운다. 아기가 죽어서 난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을 써놨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나는 네가 제일 문제인 거 같다"라며 "남자 친구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좋아서 못 헤어지고 있다. 그 사람이랑 살고 싶은 거다. 지금 네 인생을 네가 만든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몸도 상처받았는데 남자 친구랑 살고 있다는 게 화가 난다. 왜 인생을 바보처럼 살지?"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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