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최재혁 기자] "범죄자(이재명)보다 초보자(윤석열)가 낫겠다 싶었기 때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를 회상하며 뱉은 말이다.
이어 "평생 검사만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 의료·교육·연금 개혁에 이바지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여겼다"며 "검사들이 거의 공통으로 가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리더십이지만 밀어붙이는 방법만 가지고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는 안 의원의 인터뷰에서 2가지의 답답함이 생겼다. 첫 번째로 왜 지금 시기에 대선 당시를 회상하는 인터뷰를 했는가?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말이 많았다. 안 의원이 목소리를 키울 때마다 ‘단일화 안한다던 사람이 말이 많다’라는 댓글이 달리기까지 한다.
지금에야 단일화에 대한 속내를 풀고 싶었던 것일까? 인터뷰 시기가 납득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는 범죄자와 초보자뿐이었는가? 우리나라를 5년 간 대표하며, 역사에 기록될 인물을 범죄자와 초보자뿐이었다면, 그는 무엇을 믿고 단일화를 했는가?
평생 검사만 했던 윤 대통령의 뚝심 있는 리더십을 믿고 단일화했지만, 한계가 느껴 비판하고 싶다면 자신의 선택 또한 잘못됐던 것이 아닌가?
지금도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행정부 수장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제1야당의 수장으로 우리나라를 이끌고 있다.
이들을 비판하는 건 좋지만, 이 둘이 애초에 잘못됐다는 듯 말하며 자신은 꼬리자르기 하듯 빠져나가는 건 영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보여진다.
특히, 3번이나 대통령에 도전할 마음을 먹었고, 어느덧 우리 정치계 어른이 되어가는 그의 입에서 나왔기에 더더욱 안타까움만 든다.
존경받는 의사 안철수는 어디 갔는가? 다만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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