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독립영화의 오늘을 알려온 서울독립영화제가 50주년을 맞이했다. 그 기나긴 여정을 돌아보며, 서울독립영화제는 한국 독립영화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1백 편의 상영작을 선정했다. 그중 장편 10편, 단편 10편을 만든 스무 명의 감독에게 서울독립영화제의 인연과 추억을 물었다. 50년의 시간을 생생히 목격하고 함께해온 20인의 목소리. 그 안에는 독립영화에 대한 사랑과 서울독립영화제를 향한 응원이 분명히 담겨 있다.
이옥섭 감독 <메기>
서독제와의 인연 2018년 서독제에서 <메기>를 상영했다.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나니 영화가 재구성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신기한 감정을 느낀 경험이었다.
기억에 남는 순간 만나고 싶었는데 만날 수 없던 얼굴들을 서독제에서 막연히 훔쳐보던 순간이다. 졸업 작품인 영화 <라즈 온 에어>를 통해 처음으로 서독제에서 내 작품을 상영하게 되었을 때, 아는 사람이 없어도 혼자 쑥스러움을 꾹 참고 사전 모임에 앉아 있고 싶었던 영화제다. 나를 음침하게 만드는 영화제!
나에게 서독제는 여름엔 수박, 겨울엔 붕어빵…? 🙂↔️ 겨울엔 서독제! ✊🏻🤍
5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50년의 시간 동안 지속되어온 서독제는 독립영화가 상업영화로 향하는 발판이 아닌 독립영화만의 매력을 지킬 수 있도록 기여해온 영화제라고 생각한다.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 “우리 무턱대고 살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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