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카드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했다. ⓒ 롯데카드
[프라임경제] MBK파트너스가 다시 한번 롯데카드 매각에 나선다. 롯데쇼핑이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한 만큼, 롯데가 들고 있는 동반매각참여권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롯데카드의 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했다. 2년만에 롯데카드 경영권 재매각에 나선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10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2017년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설립하면서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부 금융사들을 매각했다. 이에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000400)이 각각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롯데카드 매각은 지난 2022년에도 시도됐으나 하나금융, KT 등인수 후보들과의 시각 차이로 무산됐다.
이후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4150억원에 매각하며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 올해 10월에는 1조원 규모의 리파이낸싱도 단행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튼너스가 들인 돈이 있는 만큼 롯데카드 매각가가 2조원에서 3조원 사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회원수 952만명,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 10.5%로 업계 5위 수준을 기록한 점은 롯데카드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롯데카드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도 어느 정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주주 자리는 MBK파트너스에 넘겨줬으나, 아직 롯데쇼핑이 20%의 지분을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동반매각참여권(태그 얼롱)을 갖고 있어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매각할 경우 롯데쇼핑의 지분을 함께 팔수 있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됐을 뿐, 아직 초기 단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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