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저항세력' 간 충돌도… 난립, 통솔 불능

[NNA] 미얀마, '저항세력' 간 충돌도… 난립, 통솔 불능

NNA코리아 2024-12-03 11:0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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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의 ‘무장 분쟁 발생지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는 미얀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저항세력’ 간 협력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으나 대체적으로 통솔되지 않고 각 세력 간 충돌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2021년 2월 미얀마군에 의한 쿠데타 발생 이후 무장조직은 더욱 난립됐으며, ACLED가 확인한 지역별 비정부 무장세력 수에서 미얀마는 전체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독립 이후 국경지대 등에서 자치권 확대 등을 요구하는 소수민족 무장세력(EAO)이 중앙정부에 저항하는 역사가 줄곧 이어져왔다. 이와 함께 쿠데타 이후 무력으로 미얀마군 타도를 외치는 조직이 각 지역에서 탄생. ACLED는 쿠데타 이후 2600개 이상의 비정부 무장세력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조직 대다수는 스스로를 ‘국민방위대’(PDF)라 칭하고 있으며, 군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파 정치조직 ‘국민통합정부’(NUG)는 2021년 5월에 PDF 편성을 표명했다. 다만 ‘그림자 정부’인 NUG의 현재 지원력은 매우 빈약하기 때문에 소수민족 무장세력에 의존하거나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활동을 이어가는 조직도 많다. NUG와 협력하지 않는 조직은 ‘지방방위대(LDF)’로 구분되기도 한다.

 

ACLED는 보고서를 통해 “(미얀마군 타도 달성 후의) 새로운 통치체제에 대한 정치적 합의 결여가 미얀마군에 대한 통일전선 실현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 20곳에 존재하는 소수민족 무장세력은 자치권 확대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NUG와 협력을 거부하거나 군사정부와 협력하는 세력도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국경 부근에서 소수민족 무장세력 3곳이 미얀마군에 대해 일제공격 ‘작전 1027’을 개시, 북동부 샨주 북부의 많은 마을을 점거했다. 복수의 세력 간 협력작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들어 중국이 이들 세력에게 정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무장세력 3곳은 모두 샨주의 다수파인 샨 민족이 아니기 때문에 타민족 세력확대를 경계하는 샨 세력 등과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북서부 친주에서는 소규모 소수민족 그룹이 난립하고 있으며, 인접한 서부 라카인주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세력 아라칸군(AA)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등을 두고 두 개의 연합으로 분열되어 있다.

 

민주파 무장조직의 저항이 극심하다고 알려진 북부 자가인 지역에서도 PDF와 LDF 간 충돌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통행료’를 징수하는 검문소 등 권리를 둘러싼 분쟁도 발생하고 있다.

 

ACLED는 각 세력이 협력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은 미얀마군 또는 저항세력에 구속되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중요한 교역로에는 검문소가 다수 설치돼 착취의 온상이 되고 있으며, “NUG 주도의 저항운동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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