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조 갈등으로 추진…직렬 조정·공무직 활용 등 검토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교원 노조, 학부모 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13년 만에 청사 방호 전담 인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도 교육청 방호 전담 인력은 2011년 6월 30일 이후로 부재한 상황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와의 갈등과 이로 인한 장기 천막 농성, 근조화환 반입을 두고 벌어진 충돌, 공립 대안학교 학부모연대의 1인 시위 등이 이어지자 청사 방호 전담 인력 재배치 필요성을 느꼈다.
또 긴급 상황 시 본청 직원들이 고유 업무 외에 방호까지 맡으면서 업무가 가중된다고 판단해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방호 전담 인력은 직렬 조정이나 교육공무직 활용, 청원경찰 배치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본청 직원 총정원제 운영으로 인한 인력 부담과 비정규직 감축 기조, 경찰청과의 협의 필요 등이 추진에 어려움으로 꼽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방호 인력은 최소 2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배치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노조 갈등 상황 해소와 관계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정문은 현재 외부 용역업체 직원 2명이 지키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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