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의심하는 토트넘 훗스퍼는 도르트문트 윙어 제이미 바이노-기튼스에게 관심이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일(한국시간)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모두 도르트문트 윙어 기튼스에게 관심을 갖고 그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기튼스는 2028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현재 급여는 보너스 제외 300만 유로(약 44억 원)다”고 전헀다.
그러면서 “기튼스는 여름에 떠날 생각이 없지만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한다. 도르트문트는 기튼스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70억 원)를 책정했다”고 덧붙였다.
기튼스는 도르트문트가 기대하는 젊은 재능이다. 도르트문트는 젊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는 팀이다. 수많은 선수들을 발굴했다. 최근으로 보면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가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만개하면서 유럽 유수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도르트문트는 거액에 매각을 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선순환을 꿈꾸는 도르트문트는 계속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튼스도 그 중 하나다. 잉글랜드 선수인 기튼스는 레딩에서 성장했고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도 몸을 담았다. 맨시티에 있다가 도르트문트로 왔다. 산초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산초도 맨시티에 있다가 어린 나이에 도르트문트로 왔고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윙어로 떠올라 잉글랜드 대표팀 자원이 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갔다. 현재는 첼시 소속이다.
기튼스는 2004년생으로 아직 1군보다 유스 팀이 어울리는 나이인데 2021-22시즌부터 도르트문트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15경기를 소화했는데 교체로 11경기를 뛰었다. 그러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에딘 테르치치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얻었다. 2022-23시즌엔 25경기에 나와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와 2028년까지 재계약을 했다. 당시 세바스티안 켈 디렉터는 “기튼스와 미래를 약속했다. 속도도 빠르고 일대일 상황에 능하며 기술적인 선수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 해결할 수도 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 믿고 있다. 여러 팀들이 기튼스를 원했는데 우리와 장기적 미래를 약속했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했다. 분데스리가 12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경기 4골이다. 득점력을 끌어올리면서 도르트문트 공격 첨병이 됐다. 기튼스 활약에 모든 팀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윙어가 필요한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2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기대했던 만큼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좌측에선 주전으로 나서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9번 역할을 맡기엔 부족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최고 선수다. 해리 케인에 이어 2위다. 하지만 풀럼전만 보면 박스 안 터치는 3회이고 슈팅은 1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더 잘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패스 성공률은 84%였고 좋은 기회를 놓쳤고 공 소유권을 2번 잃고 크로스 성공은 0회였다. 시즌 끝까지 손흥민을 얼마나 잘 활용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비판은 이어지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믿음은 여전하다. 풀럼전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만 그러는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중요한 것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손흥민은 그렇게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 오래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 수준 골잡이들이 보여주는 특징이다. 과거를 생각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이 상황을 걱정하고 있지 않다. 수년간 이 수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서로 다른 시기에 비슷한 슬럼프를 겪었다. 핵심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곧 손흥민 득점이 터질 거라고 확신한다”고 하며 손흥민을 향한 신뢰를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은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 중이다. 기튼스를 노리는 이유다. 도르트문트가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는 건 걸림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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