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의 참가자와 수많은 관객이 모인 행정공제회 LOL 챔피언십 대회, 이곳에 한 팀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로 구성된 팀 '강원도 영동아닙니다' 였다.
"우리 이름 재밌지 않은가? 영동군 홍보도 하고, 사람들한테 웃음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팀원들은 자신들의 팀명을 이렇게 설명했다.
영동군 재난안전과의 이승교 주무관을 팀장으로 송형준(재무과) 안병진(산림녹지과) 강전호(재난안전과) 유희준(매곡면) 김홍섭(행정과) 주무관이 팀원으로 합류했다. 각자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던 이들은 8월부터 매주 한 번씩 온라인으로 만나 호흡을 맞춰왔다.
전국에서 참가한 128개 팀 중 단 16팀만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은 지난달 23~24일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펼쳐졌다.
팀원들은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근무복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안병진 주무관은 "경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지역의 행사도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모두들 멋지게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본선 경기 '강원도 영동아닙니다'는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이들은 3위에 올랐다.
송형준 주무관은 "공무원들이라고 해서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동=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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