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군 주민 1천명 모바일 조사…유동인구·일자리 증가 등 기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민 상당수가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하는 등 사천공항 활성화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민 1천명이 참여한 사천공항 기능재편 의견 수렴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지난달 1∼12일 사이 도내 18개 시군 중 사천공항과 멀리 떨어진 김해시·양산시 등 3곳을 제외한 15개 시군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모바일 조사로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4.4%는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에 대해 '매우 그렇다', 또는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81.5%는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79.2%는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이 되면 유동 인구 증가·주변 상권 활성화, 공항 관련 일자리 증가, 도시 인프라 개선, 도시 이미지 개선 등 경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이어 공항 시설 확충, 교통 접근성 향상, 항공사 유치, 지역관광상품 개발을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에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을 기대하는 국가로는 일본, 동남아, 중국·대만·홍콩, 유럽, 미국 등을 거론했다.
활주로 2본과 여객 터미널을 갖춘 사천공항은 공군과 민간이 함께 사용하는 공항으로 1969년 개항했다.
주변에 대도시가 없고, 산업기반이 취약한 경남 서부권에 공항이 있어 이용객이 많지 않다.
국제선은커녕, 국내선도 사천∼김포, 사천∼제주 노선 2개밖에 없고 그마저도 하루 한두편에 그친다.
이 노선마저도 경남도, 사천시, 진주시가 손실보전금을 분담해 유지되는 실정이다.
seam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