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둔화 폭이 크게 축소(-10.9%→-5.3%)되면서 전월(1.3%) 대비 높아진 1.5%를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높아지면서(1.8%→ 1.9%)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활물가도 1%대 중반 수준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김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 시차를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하고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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