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6곳에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신호등은 녹색 신호뿐만 아니라 빨간불 대기시간을 보행자가 알 수 있도록 잔여시간을 숫자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보행자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 전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적색 신호 6초 전에는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
시는 이번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교통사고 예방 효과 등을 분석해 ▲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많은 어린이보호구역 ▲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사고가 잦은 장소를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미선 지능형교통계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기존 차량 중심의 교통신호체계를 보행자 중심의 신호체계로 변환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행자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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