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애슐리 영이 아들과 대결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FA컵 64강 대진을 공개했다. 2025년 1월 11일과 12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날짜와 시간은 추후에 공개가 된다. 직전 우승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에버턴은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피터보로는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소속이다. 피터보로엔 타일러 영이 있는데 애슐리 영의 아들이다. 애슐리 영은 최고 베테랑이다. 1985년생으로 거이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현역이다. 왓포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영은 잉글랜드 하부리그부터 천천히 올라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기량을 과시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빌라로 이적했다. 2007-08시즌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등과 함께 빌라 공격을 이끌며 명성을 높였다. 해당 시즌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빌라 핵심으로 뛰었다. 측면에서 빠르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았다. 잉글랜드 대표팀 자원으로 발돋움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러브콜을 받았다.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했다. 박지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저조해지자 선발에서 밀려났다. 윙어가 아닌 풀백으로 뛰기도 했다.
풀백으로 뛰던 애슐리 영은 결국 맨유를 떠났고 인터밀란으로 가며 커리어 처음 해외 무대로 갔다. 인터밀란에서도 애슐리 영은 로테이션 멤버로 뛰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긴 했다. 2021년 빌라에 입단하면서 친정과 다름없는 팀에 돌아왔다. 나이가 있지만 노익장을 과시했다. 2022-23시즌엔 무려 프리미어리그29경기에 나섰는데 출전시간은 2,037분이었다. 여전히 경쟁력이 있었다.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애슐리 영은 31경기나 뛰었다. 출전시간은 2,290분으로 빌라 시절부터 늘어났다. 재계약에 성공해 이번 시즌도 11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3도움을 기록했다. 에버터이 피터보로와 만나게 되면서 아들 타일러 영과 대결했다. 영은 대진 발표 후 SNS에 “와우! 꿈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YOUNGvsYOUNG'을 올리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타일러 영은 피터보로 21세 이하 팀 소속이다. 2006년생 중앙 미드필더다. 유스 무대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명단에 포함됐으나 데뷔는 못했던 타일러 영은 아버지와 대결에서 데뷔전을 치러 맞대결까지 한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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