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에두아르도 보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오렌티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베는 오늘 아침 깨어났다. 현재 의식이 있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보베 가족은 그를 만나러 갔고 구단 경영진, 코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왜 보베가 쓰러졌는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계속해서 치료를 할 것이다. 모든 메시지와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피오렌티나와 인터밀란 경기에서 보베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보베는 2002년생 미드필더로 AS로마 유스 출신이다. 로마에서 뛰면서 이름을 알렸다.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을 했고 지난 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를 소화했다. 기회를 찾아 올 시즌을 앞두고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했다. 주전으로 뛰며 11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을 올리고 있었다.
상황은 전반 17분 발생했다. 평범한 경기 상황에서 보베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기절했고 덴젤 덤프리스를 비롯해 주변 선수들이 급하게 의료진을 찾았다. 일단 구급차를 타고 이송됐고 경기는 중단돼 연기 처리가 됐다.
인터밀란의 쥐세페 마로타 회장은 “경기 연기는 모두의 자발적인 결정이었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자. 모든 선수와 심판까지 감정적으로 관여했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피오렌티나 로코 코미소 회장은 “보베,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 당신은 훌륭한 성격을 가진 강한 소년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오렌티나는 “경기 중 의식을 잃은 보베가 현재 약물 진정제를 맞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응급실에 도착한 뒤 보베는 안정된 상태다. 심장 및 신경학적 검사 결과 중추신경계와 심호흡기의 급성 손상은 없다. 보베는 향후 24시간 내에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이후 보베는 깨어났고 가족과 동료들을 만났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소식이다. 보베가 깨어났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고 전했다. 보베는 안정을 취한 뒤 그라운드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에 전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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