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9월 2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LS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해 2030년까지 자산을 2배로 늘리겠다는 '비전 2030'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그룹 성장을 위한 비전으로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 ▲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 선도 인재 확보 및 육성 ▲경영철학 'LS파트너십' 재무장을 제시했다. 또한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을 주문했다.
LS의 주요 회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하고 있다.
LS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2년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E1과 공동 설립,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B2B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LS이링크는 대형 운수, 물류, 화물 등 전국의 주요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안정적 실적 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IPO(기업공개)를 추진, 유입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기술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LS전선은 지난 7월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하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6700㎡ 부지에 연면적 7만㎡ 규모로 지어진다.
8월에는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 등 두 개의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신규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 내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마련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을 위해 영국,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LS전선 동해공장에서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사진=LS
LS일렉트릭은 초고압 생산능력 확대에 1600억원 투자를 진행한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매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오는 2025년 9월까지 공장 증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592억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 변압기 업체 'KOC전기'의 지분 51%를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인수 이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추진해 내년 말까지 총 생산능력을 2배 넘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 두랑고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준공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랑고 공장은 연면적 3만5000㎡ 규모로 전기차 주요 부품인 EV릴레이 500만대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 400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추가 투자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2030년 북미 매출 7000억원, 전사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1조8000억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2021년 국내 최초로 자율작업 트랙터를 상용화했다. 최근 국내 최대 마력 플래그십 모델 MT9과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를 선보이며 대형 트랙터 시장과 전동 트랙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텍사스에 테크센터를 신설하며 북미향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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