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가 다리 위로"… 고속도로 운전중 돌발상황에 기겁한 운전자

"독사가 다리 위로"… 고속도로 운전중 돌발상황에 기겁한 운전자

머니S 2024-12-03 05: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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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다리를 기어오르는 독사를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화제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쳐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다리를 기어오르는 독사를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화제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쳐
호주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여성 운전자가 자기 다리를 기어오르는 독사를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멜버른 동부 교외 한 고속도로에서 여성 운전자가 주변 차량을 향해 멈춰달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 여성은 "운전도중 발에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뱀이 다리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구급대 출동을 요청해 여성이 뱀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여성은 뱀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구급대는 추가 진료를 위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이 뱀 사냥꾼을 불러 차를 수색한 결과 공격성이 강하고 위험한 종으로 알려진 호랑이뱀이 핸들 아래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도로를 지나던 운전자들은 뱀이 포획되는 모습을 보고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은 뱀을 피하는 한편 다른 차량들을 피해 갓길에 주차한 후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시속 80㎞ 정도의 속도로 운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리아주 환경부는 호랑이뱀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사 중 하나로 지정했다. 호랑이뱀은 대표적 맹독사 방울뱀보다 독이 20배나 강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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