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에픽하이와 신동엽이 함께 촬영했던 '짠한형' 편집본이 유출되면 대국민 사과를 해야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일 신동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에픽하이 {짠한형} EP. 70 힙합계의 랜섬웨어 N픽하이! 살릴 수 있는 것만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하이볼을 한 잔 건네받은 타블로는 "저는 진짜 '짠한형'이 방송 스케줄표에 올라오자마자 몸 관리를 시작했다"며 "그때 회복하는 데 한 3일 걸렸다"고 전하며 '짠한형' 첫 출연 당시의 후유증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저는 제가 1/N 외치던 건 기억은 난다. '저 정도로 내가 핏줄 세워서 소리 지를 일인가?' 충격 먹었다"고 회상하더니 "사람들이 N픽하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말에 찾아줘서 고맙다는 신동엽의 말에 미쓰라는 "저희도 너무 재밌었다. 기억이 좀 많이 없어서 그렇지. 걱정하면서 (업로드를) 기다렸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타블로는 "사실 (녹화분량의) 1/4만 나온 거다. 편집된 부분이 굉장히 많은데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다다음 주에 이게 업르도 되면 은퇴하는 거다"며 "투컷과 신동엽 형님이 '이런 얘기까지 하는 게 괜찮나?' 할 정도로 갔는데 방송은 또 매끄럽게 나왔다"고 안도했다.
신동엽은 "제작진이 나쁜 마음먹고 편집본 유출되면 뭐 그때 이제..."라고 말을 잇지 못했고, 타블로는 "그때 다 같이 사과해야 된다.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함께 해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미쓰라 역시 "1/N로 비난을 (받겠다)"고 말하며 모두를 폭소케했다.
술을 마시며 분위기가 익어가는 가운데, 신동엽은 "지금 제일 오래 한 힙합 쪽이 누구냐"고 물었다.
타블로는 "저희 말고는 다이나믹 듀오밖에 없다. 가수는 오랫동안 하기 힘드니까 매일마다 생각하면 두렵다"며 "사실 저희 이미 약간 유통기한 지나서 너무 오랫동안 안 상하고 있는 셈이다"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타블로는 "5년만 돼도 힘든데 21년이 됐다. 정말 날마다 아침에 딱 눈뜨고 좀 두렵다. '올해까지는 괜찮은데 내년에는 괜찮을까?' 이게 반복이다"고 고백하며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오는데 따른 심리적인 압박감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사진=짠한형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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