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사기로 100억 잃어...7년 만에 이혼, 배려 한계 다다라" 성악가 김동규의 충격 고백 ('가보자GO')

"지인 사기로 100억 잃어...7년 만에 이혼, 배려 한계 다다라" 성악가 김동규의 충격 고백 ('가보자GO')

뉴스클립 2024-12-02 18:05: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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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GO'
사진=MBN '가보자GO'

성악가 김동규(59)가 사기로 1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날렸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김동규가 출연해 지난 삶을 회고했다.

“믿었던 지인에 서류도 안 보고 사인”

이날 김동규는 인생의 위기를 맞은 순간을 상기했다. 그는 "친한 지인이라 의심하지 않았다. 돈을 두 배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서류도 안 보고 사인했다"며 당시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가보자GO'
사진=MBN '가보자GO'

김동규는 "그 사람이 사기를 쳤다기보다는 상황이 사람을 사기 치게 만든 것 같다. 사업을 하다 망했으니까"라며 "사기 피해 금액은 100억원 정도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지킨 게 다행이다. 전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가보자GO'

이어 "속이 상하고 가슴이 미어지고 앞이 깜깜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이겨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일 이후로는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그냥 주면 줬지, 빌려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혼 사유? 전처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써"

김동규는 아내와 이혼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1992년 동료 성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으나 1999년 이혼했다.

김동규는 "딱 7년 살고 정리했다. 내 문제점은 내가 안다. 서로 배려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르면 헤어지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아들이 한 명 있고 지금 서른살인데, 어렸을 때 보고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동규는 이혼 사유를 묻는 말에 "삶이라는 게 항상 톱니바퀴처럼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한 사람과 평생 사는 건 복이다. 상대의 공간을 그만큼 이해하고 멀리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사진=MBN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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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멀리한다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다. 나는 전처와 정신적인 공간까지 같이 썼다. 함께 공연장에 가고 함께 공연하고 늘 같이하다 보니 더 이상 대화할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동규는 1991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에 입성, '바다의 분노', '마법사의 딸', '오텔로'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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