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실물이전 한 달만에 1000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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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한 달만에 1000억 유입

폴리뉴스 2024-12-02 18:01:38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시행 한 달만에 시중은행에 약 1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적립금이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한 달 간 954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도입으로 인한 영향으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에서는 가입자가 이탈했지만, 확정급여형으로 가입자가 몰리면서 전체적으로 순유입이 증가했다.

10월 31일 시작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는 기존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증권사로 이전하려면 기존 운용상품 해지에 따른 중도해지 금리 등의 비용 부담이 있었고,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환 변화로 인한 기회비용도 감수해야 했다.

퇴직연금 사업자 이전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운용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갈아탈 수 있도록 해 계약 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을 최소화했다.

서비스 시행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은 신탁계약형태의 원리금 보장상품, 공모펀드, 상장지수 펀드 등 퇴직연금 상품이다.

퇴직연금 상품별로 자금 유입과 유출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B형은 5대 은행 합산 2556억원이 전입되고, 1092억원이 전출되면서 1042억원이 순유입됐다.

DC형은 1372억원이 전입되고, 1478억원이 전출돼 106억원이 순유출했다. IRP는 1776억원이 전입되고, 2180억원이 전출돼 404억원이 순유출됐다.

IRP 순유출은 고객들이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IRP의 경우 IRP를 취급하는 모든 금융기관으로 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수익률을 쫓아 이동할 수 있다.

은행들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고객을 잡기 위해 간판 모델을 내세운 광고를 내보이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이전 혜택 및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 퇴직연금 이전 고객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5대 은행의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잔액은 한 달 새 1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퇴직연금 합산 잔액은 10월 말 기준 179조1077억원에서 지난달 28일 180조8028억원으로 1조6951억원 증가했으며, 5대 은행의 퇴직연금 계좌 수도 695만2298개에서 700만8180개로 5만5000개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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