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발언 이후 미국행 선적을 앞당기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25일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국에서 수출 차량이 운반선에 적재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제2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CISCE)에서 물류회사 대표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 이후 선적을 앞당기는 것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의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후난 소재 물류회사 하오통그룹의 운영 이사 마오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관세 부과 발언을 올린 뒤 이틀 동안 선적을 앞당기는 문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또 장 준카이 니신-시노트랜스인터내셔널로지스틱스 대표는 "고객들은 올 연말 전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상품이 배송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스리 락스마나 CH로빈슨의 아메리카 담당 부사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언 이후 "일부 선적업체는 2차 미국 항만 파업 가능성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화물을 선적한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취임 첫날 멕시코산과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중국산 모든 제품에 기존 60% 관세 이외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아직 선적 증가 추세가 운임 상승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업계 전반에 걸쳐 신규 선박의 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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