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역시 여제는 달랐다. 김가영(하나카드)이 새내기 조예은(SK렌터카)의 도전을 이번에도 뿌리치고 7차 투어 32강에 진출했다.
통산 12승과 개인투어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은 4차례나 연속으로 64강에서 만난 조예은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김가영은 불과 33분여 만에 25점을 모두 득점해 애버리지 1.667을 기록, 7차 투어도 첫걸음을 가볍게 떼었다. 또한,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25경기로 늘렸다.
2일 오후 3시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가영은 15이닝 만에 25:6으로 조예은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에 징검다리로 하이런 7점타가 두 번이나 터지면서 김가영은 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2이닝에 2점을 득점하며 이번 대회 포문을 연 김가영은 다음 공격에서 첫 하이런 7점을 득점한 뒤 4이닝에 2득점 후 다시 5이닝에 두 번째 7점타를 터트렸다.
경기 시작 후 불과 14분 만에 점수가 18:2로 벌어지면서 승부의 추는 일찌감치 김가영 쪽으로 기울었고, 조예은은 크게 점수가 벌어지면서 추격 의지가 꺾여 힘없이 패했다.
김가영은 남은 타석에서 2점, 1점 등을 적시에 터트려 15이닝 만에 25:6으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32강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가영의 32강 상대는 '2001년생 루키' 황민지. 같은 시각 열린 64강전에서 황민지는 오소연을 21:9(33이닝)로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민지는 최근 두 차례 투어에서 8강과 16강에 올라오며 주가를 높이고 있는 선수다. 최고 성적은 8강에 두 차례 올라오며 실력을 인정받았고, 과연 이번에 김가영과 처음 32강에서 만나는 황민지가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유람-한지은, 나란히 '32강 진출'…16강행 놓고 '빅뱅'
'당구 여신' 차유람(휴온스)과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 등도 64강전을 승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은 '2001년생 슈퍼루키' 장가연(에스와이)을 상대로 애버리지 1.389의 화력을 뽐내며 25:14(28이닝)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 3-1-3 연속타로 10:2(8이닝)로 앞서간 차유람은 이후 장가연이 막판에 5점, 2점 등 연속타로 쫓아오면서 18:12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17이닝 4득점 후 18이닝에 남은 3점을 마무리하며 25:1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에 4강에 두 차례 올라와 화려하게 부활한 차유람은 총 7차례 투어 중 64강에서 이신영(휴온스)에게 져 탈락한 5차 투어를 제외하고 모두 64강 관문을 통과했다.
32강에서 차유람은 한지은과 빅매치가 성사됐다. 같은 시각 한지은은 황다연을 20:10(29이닝)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진출했다.
7차 투어 첫 경기인 이번 64강전에서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한지은은 중반 이후 감각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잡고 승리했다.
한지은은 5:4에서 15이닝에 하이런 6점타를 올리며 11:4로 리드한 뒤 22이닝과 26이닝에 3점씩 점수를 보태고 우세를 이어간 끝에 10점차로 승부를 마감했다.
임정숙은 최보비를 21이닝 만에 25:7로 꺾어 애버리지 1.190을 기록했고, 정은영은 정경옥에게 20이닝 만에 25:11로 승리해 애버리지 1.250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32강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편, 김민아(NH농협카드)는 '2004년생 복병' 정예진과 어려운 승부 끝에 28이닝 만에 14:17로 져 탈락했다. 김민아를 꺾고 32강에 진출한 정예진은 오도희와 16강행을 다툰다.
오도희는 64강에서 윤경남에게 22:13(28이닝)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올라왔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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