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강간 미제 사건 범인… 잡고보니 여고 행정공무원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로 밝혀진 30대 여자고등학교 행정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뉴스1

7년전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로 밝혀진 30대 여자고등학교 행정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최근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는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인천에서 열린 한 음악페스티벌에서 지인 B씨와 함께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시에서 저지른 또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A씨의 범행 정황까지 확보됐다.

경찰은 'B씨의 DNA가 2017년 미제로 남은 인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일치한다'는 국과수 소견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B 씨를 추궁한 끝에 "인천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고 A씨도 함께했다"는 취지의 진술 자백을 받아냈다.

A씨도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해 지난 10월 구속됐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 성남시 소재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