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가 높은 아이일수록 ADHD 진단 늦어

IQ가 높은 아이일수록 ADHD 진단 늦어

데일리 포스트 2024-12-02 16:30:32 신고

3줄요약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ixabay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Pixabay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과잉행동·충동성·부주의 등의 특징을 보이는 발달장애로, 학령기 아동의 3~7%가 ADHD 진단을 받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와 퀸즈대학교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IQ가 높은 아이일수록 ADHD 진단 연령이 늦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임상심리학지(British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에 게재됐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British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British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ADHD는 집중력과 충동 제어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동 학습 및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진단이 빠를수록 심리치료나 약물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 쉽고 ADHD와 관련된 행동상의 문제나 학업 성적 저하 등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여성이나 IQ가 높은 사람일수록 ADHD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또 사회경제적 지위와 인종 등도 ADHD 진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캐나다 연구팀은 ADHD 진단을 받은 4세~22세 청소년 568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성별· IQ·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요인과 ADHD 진단 연령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IQ가 높을수록 ADHD로 진단되는 연령이 늦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 ▲모친이 비백인이다 ▲ADHD 증상이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등의 요인도 진단 연령의 지연과 연관성을 보였다. 

아래 그래프는 세로축이 ADHD 진단 연령, 가로축이 IQ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IQ가 높을수록 ADHD 진단 연령이 늦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British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British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토대로 'IQ가 진단 연령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더 클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샘플 크기가 작아 성별에 따른 차이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주변에서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증상을 잘 숨기거나, 비백인 모친을 가진 아이는 ADHD를 간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에서는 ADHD 증상이 간과되고 아직 ADHD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데일리 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