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뮤지컬 ‘리지’(LIZZIE) ]
유연정은 지난 9월 14일부터 12월 1일까지 약 3개월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리지’에 출연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정은 소속사를 통해 “또 한 번의 ‘리지’ 무대를 통해 ‘앨리스 러셀’로서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며 진행했던 매 공연 한 회 한 회가 소중하고 뜻깊었다. 같은 작품에 두 번이나 서게 되면서 ‘리지’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저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행복했고 스태프분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 유연정으로서 좋은 배우로, 그리고 좋은 작품으로, 또 좋은 공연을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리지’는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파격적인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 강렬한 넘버들과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연정은 ‘리지’에서 ‘앨리스 러셀’ 역을 맡으며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자신만의 앨리스 러셀을 탄생시켰고, 열연에 관객들은 열띤 박수와 환호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연정만의 디테일한 해석과 매력으로 구현된 감정 연기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답답한 속이 뚫리는 시원한 록 기반의 넘버들을 연정은 소속 그룹 우주소녀의 메인 보컬다운 안정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시켰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남다른 무대 장악력을 발휘한 연정은 춤과 연기 또한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재연에 이어 삼연에 캐스팅되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연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계 블루칩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앞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알로하, 나의 엄마들’, ‘그레이트 코멧’ 등 다양한 작품 활동과 배역을 통해 장르 불문 한계 없는 연기를 선보였다. 앞으로도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발히 활약할 연정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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