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복지재단이 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2일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기업과 단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진수희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변경구 hy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 시민의 외로움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고립·은둔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우측 세 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상
이에 대상(001680)은 복지 대상자를 더욱 확대해 소외되기 쉬운 고립·은둔 가구에게 식품을 지원하는 한편, 시민 인식 개선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대상이 지원한 식품 등은 서울시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위치한 '서울마음편의점'에 비치돼, 교류공간에서 소통과 상담, 정보 제공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오랜 시간 이어왔던 복지 사각지대 해소 활동에 더해 고립 은둔 가구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앱을 통해 외로움·고립·은둔 예방 및 사회적 공감 형성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한편, 서울시 정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배민 앱 내에 고립 위험도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페이지를 만들고 진단 결과를 외부로 공유하거나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면 할인 쿠폰 등을 증정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유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고립·은둔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 참여 경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외출이 필요한 포장 주문 전용 할인 쿠폰도 마련한다. 이외에도 1인 가구가 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특성을 고려해 24시간 상담 가능한 서울시 외로움 전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을 알리고 고립 가구 발견 시에 '복지 위기 알림앱'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서울시와 많은 기업, 단체들과 함께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자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는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는 데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배민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함께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y가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hy
hy는 서울시와 협력해 위기가구 지원에 나선다. 자체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Fresh Manager)'가 고립은둔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한다. 문제 발생 시 관계기관과 연락해 즉시 조치를 취한다. 관할 구역 내 대상자 발굴에도 힘을 보탠다. 아울러 hy는 해당 사업이 성공적 민관협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사 사회공헌사업인 '홀몸노인돌봄활동'의 노하우도 접목할 계획이다.
변경구 hy 대표이사는 "서울시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5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민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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