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TOR UNCOVERED |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배우들 - 윤가이 배우 인터뷰 | 마리끌레르 코리아

THE ACTOR UNCOVERED |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배우들 - 윤가이 배우 인터뷰 | 마리끌레르 코리아

마리끌레르 2024-12-02 15:00:00 신고

3줄요약

매년 누구에게나 자신과 자신의 연기를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6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배우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서울독립영화제(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SIFF)의 대표 프로그램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이 어느덧 제7회를 맞이했다. 조윤희&권해효 배우가 이끄는 이 프로젝트엔 지난 6년간 1만8백69명의 배우가 참여했고, 올해는 역대 최대인 4천8백59명이 자신만의 연기를 보내왔다.

서울독립영화제 50주년을 기념하며 마리끌레르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후 영화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해가는 5명의 배우 노재원, 오경화, 옥자연, 윤가이, 홍의준을 다시 배우 프로젝트의 이야기 안으로 초대했다. 이들의 연기에 가장 먼저 눈과 귀를 기울인 기획자이자 심사위원, 그리고 응원단인 조윤희, 권해효 배우와 함께.

윤가이

재킷과 원피스 Juun.J, 슈즈 Fendi, 네크리스 Marc Jacobs.

서울독립영화제가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축하의 인사를 전해주세요.

서울독립영화제, 축하드립니다. 아주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걸어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같이하고 싶어요.(웃음)

윤가이 배우에게 서독제는 어떤 의미로 남아 있나요?

배우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도 그렇고, 영화 <말이야 바른 말이지>에 함께했을 때도 그렇고 항상 서독제는 좋은 작품과 좋은 배우를 그저 가만히 기다리는 게 아니라 먼저 손을 내미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웬만한 애정으로는 할 수 없는 그 일을 서독제가 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로서는 아직까지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나 다름없어요.

배우 프로젝트엔 2021년에 지원해 본선 진출을 이뤄냈어요. 그 당시를 떠올리면 어떤 마음이 가장 먼저 생각나나요?

유튜브에 혼자 독백 영상을 찍어 올리던 시기였어요. 매일이 간절했는데, 그때 배우 프로젝트 공고를 보게 됐어요. 이렇게 배우에게 다가와주는 프로젝트가 있는 데 안 할 이유가 없었죠. 게다가 계속해온 작업이니 늘 하던 것처럼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어요.

예심과 본선 때 모두 준비한 대사에 남동생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 독백에서 자신의 어떤 면을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요?

가공하지 않은 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특정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어떤 톤이나 억양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저를 드러내고자 했죠. 그래서 제가 부산 사람이니까 사투리로 대사를 했거든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사투리를 쓰지 말걸 그랬나 싶어요.(웃음) 오히려 그 억양이 자연스러울지 의식했던 것 같아서요. 그런데 다시 돌아가도 보여주고 싶은 건 결국 저 자신이니까 똑같이 했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배우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본선 무대에 오를 때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엄청나게 긴장했어요. 심장이 목구멍에서도 뛸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게 아니라 울컥울컥, 이렇게 뛰었어요.(웃음) 그때의 저는 뭔가 인정 받을 만한 결과를 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각에 무대를 망치고 나온 것 같은데도, 그다지 큰일이 일어나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제 차례가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었어요. 자신만의 연기를 하는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하나하나씩 배우고 싶은 게 생겼고, ‘나는 한참 멀었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게 좌절이 아니라 설렘이었어요. 그 마음이 저에겐 가장 큰 선물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배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 안에서 꾸준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영화 안에서 살게 하는 지금의 동력은 무엇인가요?

기대하는 마음이요. 우리가 함께 땀 흘리면서 만든 이 영화가 상영됐을 때 관객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게 혹시나 세상에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진 않을지, 이런 기대에서 동력을 얻고 시작해요. 신기하게도 그 기대감은 설령 원하는 만큼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요. 계속 다음을 준비하게 되고요. 여기에 더하는 개인적 인 바람은 사회적으로 상처받고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가 참여한 작품을 볼 때만큼은 그런 마음을 잊고 우리가 연결되어 있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 마음으로 계속 연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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