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하는거 하자”···‘먹거리’ 강화 나선 대형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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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하는거 하자”···‘먹거리’ 강화 나선 대형마트

이뉴스투데이 2024-12-02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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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신선코너. [사진=이마트]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신선코너. [사진=이마트]

[이뉴스투데이 황수민 기자] 모든 것을 다 팔던 대형마트가 변하고 있다. 온라인의 공세 속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품목은 과감히 줄이고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식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식품 전문 매장을 늘리는 한편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13.9%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증감률에서 변동이 없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식품 매출이 3.8% 늘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의 가전·문화, 패션·잡화 매출은 각각 22.1%, 9.2% 줄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작년보다 하루 적은 휴일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3.4%, 2.6%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 비중은 51.9%로 오프라인(48.1%)을 3개월 만에 다시 웃돌았다.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슈퍼]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도곡점 매장 전경. [사진=롯데슈퍼]

이에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신선도가 중요한 농·축·수산물 등 식료품이 온라인 대비 경쟁력이 높은 품목이라고 판단해 이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와 상품을 통합 매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신선식품과 주요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선언', '가격역주행'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지난 8월에는 이마트 죽전점을 19년 만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하면서 마트 공간을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꾸몄다. 기존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규모를 줄였지만 신선식품과 델리(즉석조리식품) 구색을 140여 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이마트 중 최장 길이의 축산매대와 최대 규모의 회코너 등도 마련했다. 재단장 이후 약 한 달 동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과일 22%, 채소 27%, 델리 37%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전체 품목 중 90%가량을 식료품으로 채운 전문 매장 '그랑그로서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한 롯데마트 은평점은 올해 들어 지난달 1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보다 약 10% 증가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 [사진=홈플러스]

지난달에는 롯데 프리미엄푸드마켓 도곡점이 그랑그로서리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롯데슈퍼 점포를 그랑그로서리로 재단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롯데슈퍼 점포보다 30%가량 많은 5000여개의 식료품을 갖췄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확대 전략을 채택하고 지난 2022년 2월 처음 식료품 강화형 매장인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였다. 이후 기존 매장을 순차적으로 재단장해 현재까지 33개 매장을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이 재단장을 마치고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로 문을 열었다. 기존 메가푸드마켓을 발전시켜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동감을 극대화한 매장이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마켓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을 시작으로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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