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맞아 갈색피, 배고파 차량털이"…'백종원 예능' 소년범 고백

"너무 맞아 갈색피, 배고파 차량털이"…'백종원 예능' 소년범 고백

머니S 2024-12-02 14:2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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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사진=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에 9호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남성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논란인 가운데 해당 도전자가 과오를 고백하며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레미제라블' 1화에는 과거 상습 절도로 9호 처분을 받은 김동준씨가 출연했다. 방송 전부터 범죄 이력으로 논란이 된 김씨는 "저 같은 사람도 사회에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년 보호 9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6개월간 송치됐다고 밝혔다.

소년법상 만 19세 미만 소년범은 형사 처벌 대신 1호(감호 위탁)부터 10호(장기 소년원 위탁)까지 단계별 보호처분을 받는다. 9호 처분은 단기로 최장 6개월간 소년원에 송치된다.

김씨는 "당시 안 잠긴 차를 열고 내용물을 털었다. 그 안에 있던 휴대전화도 팔고, 카드도 썼다"며 "후회할 정도로 잘못 했다. 이게 셀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작은아버지 집에서 살게 됐다. 그런데 3개월 뒤부터 '교육이 제대로 안 됐다'는 이유로 맞았다. 일상이 맞는 거였다"고 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면 (소변에서) 갈색 피가 섞여 나왔다. 그렇게 맞고 나면 3일 동안 밥을 못 먹었다"며 "(학교에서도) 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애들한테 왕따당하고 맞기도 하고, 살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방송인 백종원(가운데), 윤남노, 임태훈, 김민성, 데이비드 리 셰프의 모습./사진=스타뉴스 지난달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방송인 백종원(가운데), 윤남노, 임태훈, 김민성, 데이비드 리 셰프의 모습./사진=스타뉴스
결국 김씨는 고등학교 진학 뒤 가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배고픔에 절도를 시작했다며 "다른 사람들 차에 있는 돈에 손 대기 시작했다. 배고프니까 무한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 김씨는 "(재범으로) 소년원 갔을 때 (소년원) 선생님이 '할 수 있는데 왜 포기하려고만 하냐'고 했다. 그때부터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고 피해자분들 대면을 못 해서 사과드리고 싶다. 그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다. 평상시 생활한 것보다 2~3배는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백종원 대표는 김씨 등 참가자 논란에 대해 "소설 레미제라블에서 장 발장의 인생을 바꾼 것은 미리엘 주교의 은촛대, 믿음과 기회였다"며 갱생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저도 실패를 많이 했다. 처음부터 멋있게 사는 인생도 있지만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며 멋있어지는 인생도 있는 거라고 한다"며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 제대로 된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기회조차 없었던 그들에게 절실하게 부딪혀 볼 수 있는 그런 판을 만들어주는 거다. 이건 저에게도 그들에게도 도전이다. 절실하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은 '100일간의 인생 역전 프로그램'을 콘셉트로 20명의 도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타 셰프인 데이비드 리, 김민성, 임태훈, 윤남노 등이 담임 셰프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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