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의사 집단행동 후 처리건수 급증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지난 1년간 응급의료 사례 1천684건을 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년간 119가 요청한 병원 이송 사례 1천141건, 응급환자를 진료역량을 갖춘 다른 의료기관으로 옮겨달라는 의료기관 응급실의 전원 요청 사례 543건을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처리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은 지난 1월까지는 의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전공의 파업 등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일평균 처리 건수가 크게 늘었다.
의료공백·코로나19가 겹친 8월에는 월 처리 건수가 226건으로 급증했다.
전체 1천684건 중 63%(1천61건)를 경남 의료기관이 처리했다.
나머지 37%(623건)는 양산시·합천군·거창군 등에서 부산·대구·울산 등 다른 시도에 있는 더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보내진 사례가 다수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도는 응급의료상황실이 환자가 제때 치료받고 응급실 의료진 부담을 줄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는 응급환자 발생 때 신속한 이송과 적기 진료를 지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했다.
도청 신관에 있는 응급의료상황실은 도청 공무원·소방공무원이 함께 순환근무를 하는 형태로 24시간 365일 응급의료 상황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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