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속에 자유로운 팀을 만들어 SK 왕조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 감독을 맡아 2년 만에 핸드볼 H리그에서 여자부 통합우승을 이끈 김경진(46) 감독이 새로운 시즌을 앞둔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왕조 구축’을 위해 이번 시즌 부상 관리에 역점을 두고, 효율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선수단 로테이션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새 시즌 더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한 빠른 속공과 미들 속공으로 득점을 이어가는 전술을 구상 중이란다. 팀 운영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팀’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진 감독은 “자유롭게 하고 싶은 핸드볼을 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수비에선 팀워크가 중요하지만, 공격에선 선수들이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SK슈글즈는 내년 1월 1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서 서울시청과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 SK슈글즈의 우승 대항마는 지난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가 꼽힌다.
김 감독은 “경남개발공사는 센터백인 이연경이 중심을 잡으면서 골키퍼 오사라의 선방과 조율 능력이 돋보이는 팀”이라며 “우리팀 강은혜·이현주가 이연경을 얼마나 봉쇄하고, 오사라의 방어율을 10%가량 떨어뜨린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은 ‘원팀’으로 결속력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팀이 돼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운다면 조직력이 더 단단해질 것이다. 선·후배가 단합해 더 강한 팀으로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시즌 내내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03년 강원 삼척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2017년 SK슈글즈 코치로 합류해 2022년 감독으로 승격해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 부임 두 번째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어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SK슈글즈는 ‘96년생 동갑내기’ 강경민·강은혜·송지은·유소정을 주축으로 경기를 이끌면서 팀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고, 지난 시즌 1라운드 전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또한 골키퍼 이민지와 베테랑 심해인, 이현주 등이 알토란 같은 역할로 팀의 통합우승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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