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2024년 12월 1일 "요정재형"에는 "아니 롤 티어 올리려고 쉬는 건. 아니 정민아 아니 진짜 아니"라는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게스트로 박정민이 출연해 정재현과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정재형은 "1년 전부터 섭외 요청을 했는데 맨날 바쁘다고 거절하고 '침착맨'은 나가더라. 뭐가 그렇게 좋았냐"라며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박정민은 "침착맨 한번 나갔다. 질투하시냐"면서 "침착맨 팬이다가 친해졌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정재형은 "올해 얼마나 바빴냐. 정말 촬영장에서만 살았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박정민은 "그렇다. 올해 지금 작은 영화까지 치면 지금 찍고 있는 작품이 3개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전,란’ 촬영이 끝났다. 그리고 바로 ‘뉴토피아’ 촬영을 해서 7월에 끝났다. 작은 독립영화를 하나 찍고 지금 또 찍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내년에 쉬려고 여기저기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다닌다. 안 그러면 안 쉴까 봐. 제안해주시는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모두 거절하고 있다"라고 잠시 배우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일주일에 5번 촬영을 하는데 이틀을 개인적인 일만 해결하는데 써도 사실 부족하다"라고 전하기도했습니다.
쉬는 이유는 단순하게 "힘들어서"라고 밝혔는데 박정민은 "이렇게 열심히 해놓고 조금 싫증 난 거 아니냐"는 정재형의 질문에는 "전혀 싫증 난 거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 어느 날 그걸 느꼈다. 거울을 보고 우연치 않게 어떤 표정을 지었는데 어디서 본 표정이더라. '내가 나왔던 영화에 나왔나?', '내가 어디서 본 표정이지?' 싶더라"라며 "내가 지금 이렇게 계속해서 작품을 해왔는데 버릇과 쪼 이런게 생기는 것 같아서 다른 걸 또 발견해 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며 자신을 위한, 또 다른 시간으로 휴식기를 보낼 생각이라 전했습니다.
박정민은 "그걸 애써 찾는다기보다는 한텀 쉬면서 다른 일도 좀 해보려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출판사 하는 일도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해보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도 가보고"라며 웃어보였습니다. 정재형은 그런 박정민에게 "부디 즐겁게 연기에 대한 긴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힘 빠지지 말고"라며 "내년 1년 좀 길다. 6개월만 쉬어라"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박정민은 무명 시절 멸시를 당했던 씁쓸한 기억을 고백하기도 했는데 어머니가 배우가 되는 걸 반대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한 박정민은 정재형이 "네가 자식이 있는데 '나 연예인 될래'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하자 박정민은 "너무 싫을 것 같다. 이게 사실 보는 것과 너무 다르지 않나. 우린 항상 성공한 연예인을 주로 보니까"라며 쉽지 않은 연예계를 털어놨습니다.
그는 "밑에서 위로 가기 위한 몸부림은 우리 모두가 다 겪어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걸 한다면 싫을 것 같다"라며 "모든 직업이 다 해당 사항이 있겠지만, 저는 멸시 당하는 순간이 제일 힘들었다. 예를 들면 데뷔하고 났을 때도 한 번에 스타가 된 게 아니니까,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인사하면 인사도 안 받아주고, 안 받아줘놓고 인사 안 했다고 뭐라고 하고. 그런 사소한 멸시부터 시작해서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고. 24시간 기다리게 하고 안 찍고 올라가게 하고 이런 경우가 너무 많지 않냐"라고 하소연했습니다.
박정민은 "그런 경우를 너무 겪어보다 보니까. 데뷔를 안 한 정말 수 많은 지망생들은 그게 더 괴로울 거란 생각을 한다. 그거라도 겪어보고 싶어하는 애들도 있을 거고. 끝이 없다. 업계 사람들의 무시 같은 거. 그걸 내 자식이 겪는다고 너무 속상할 거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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