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배우로서 활동하면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아니 롤 티어 올리려고 쉬는 건;;; 아니 정민아 아니 진짜 아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박정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정민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하셨지만.."
박정민의 과거를 회상하던 중, 정재형이 "여기서 가장 궁금한 건 그거다. 주변에 멀쩡하게 공부 잘하고 있다가 때려치운 애들이 너무 많다"라고 말하자, 박정민은 "보통 공부 잘하는 애들이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뿜어내지 못하고 공부에 전념하다 보니 자기 정체성이 생겼을 때 주체를 못 하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저도 '공부해라', '너는 의사가 돼야 한다', '변호사가 돼야 한다' 이렇게 정말 억압받는 생활을 하다가, '이제 나도 내 생각대로 하겠어'라고 결심한 순간 이게 다 미워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형이 "그런데 궁금한 건 부모님의 생각은 어땠냐"라고 물었고, 박정민은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하는 순간 난리가 났다. 계속 반대하셨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다 생략하고 지금은 어떠시냐"라고 물었고, 박정민은 "지금은 세상 자랑스러워하신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정민 "자식이 연예인한다면 속상할 것.."
정재형은 "왜 물어봤냐면, 네가 만약 자식이 있는데 자식이 '나 연예인 될래' 하면 어떨 것 같냐"라고 질문했고, 박정민은 "너무 싫을 것 같다"라고 대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정민은 이어 "왜냐면 우린 또 아니까. 사실 보는 것과 너무 다르지 않냐. 우린 항상 성공한 연예인들을 주로 보니까"라며, "그 밑에서 위로 가기 위한 어떤 몸부림은 우리 모두가 다 겪어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걸 한다면 저는 싫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재형이 "네가 그렇게 싫을 것 같다고 한 게 뭐가 있을까?"라고 묻자, 박정민은 "모든 직업에 다 해당 사항이 있겠지만 저는 (배우로서) 멸시당하는 순간들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를 하고 났을 때라고 쳐도 한 번에 스타가 된 게 아니니, 여기저기 전전하면서 인사하면 안 받아주고. 안 받아줘놓고 인사 안 했다고 뭐라 하고 그런 사소한 멸시부터 시작해서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고. 24시간 기다리게 해놓고 안 찍고 돌아가라 그러고. 이런 경우들이 너무 많지 않냐"라고 전했다.
또한 "데뷔를 한 나도 그런데 데뷔를 안 한 수많은 지망생들은 그게 더 괴로울 거다. 그거라도 겪어보고 싶어서 하는 애들이 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또 저기까지 가고 끝이 없지 않냐. 업계 사람들의 무시, 자식이 그런 걸 겪는다면 그게 제일 속상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