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빠져버린 타이어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가 픽업트럭에서 이탈한 타이어와 충돌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인디애나주 경찰에 따르면 77마일 지점 부근에서 서쪽으로 주행하던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이 트레일러를 견인하던 닛산 트럭에서 이탈한 후방 좌측 타이어와 충돌했다. 동쪽으로 주행하던 트럭의 타이어가 서쪽 차선으로 넘어와 뷰익 크로스오버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사고 현장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타이어는 마치 종잇장처럼 앞유리를 관통했다. 충돌의 엄청난 충격으로 차량 지붕이 뒤로 젖혀졌다. 이탈한 타이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경찰은 뷰익이 타이어와 충돌한 후 고속도로를 벗어나 배수로로 떨어져 조수석 쪽으로 전복됐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의식이 없는 운전자를 발견하고 의료진을 호출했으나 구조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사망이 선고됐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닛산 차량의 타이어가 왜 이탈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타이어 펑크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후 러그 너트를 제대로 조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원인이지만, 이번 사례가 그런 경우인지는 알 수 없다. 인디애나주 경찰이 제공한 이미지로는 허브의 고장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기에는 부족하다.
만약 트레일러를 견인할 계획이 있다면 특히나 차량 정비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견인은 트럭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며, 이번 참사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 한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간 이 끔찍한 사고는 차량 정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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