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팬 폭행 사건과 관련된 논란 속에서 데뷔 19주년을 맞이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시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에게 진심 어린 소회를 전하며, 지난 19년의 여정을 돌아보았다.
제시는 "벌써 19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제비들아, 나와 함께 이 여정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팬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말했다. "내 경력에 대한 믿음과 지지는 내 모든 걸 의미한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난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삶은 여정이고 봉우리와 계곡이 있다. 절대 안정적이거나 예측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며,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험을 했고,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팬들과의 여정을 소중히 여겼다. 제시는 어린 시절 한국에 홀로 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그때 저는 어린 소녀였고, 지금은 이 업계를 이끌어가는 여성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제시는 19년간 겪었던 고난과 도전들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에서 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은 가장 큰 힘이 되었으며, 여러분의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시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팬들에게 "꿈을 좇는 데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제시의 데뷔 19주년을 축하하는 기쁨도 잠시, 최근 불거진 팬 폭행 사건은 여전히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사건은 9월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했다.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이 미성년자인 팬을 폭행한 사실이 CCTV 영상에 의해 밝혀졌다. 당시 팬은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으려 했고, 이에 제시의 일행이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는 폭행이 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했으나, 사건 후 현장을 떠났고,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이후 제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 팬분을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제 팬분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라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제시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가해자를 "처음 본 사람"이라며, 사건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제시는 경찰에 출석해 "때린 사람이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제시는 폭행 사건 이후 논란에 휘말렸고, 피해자 팬은 제시와 일행 4명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제시에 대해 범인 은닉 및 도피 혐의에 대해 조사했으나, 제시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시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제시의 일행 중 폭행을 가한 래퍼 코알라는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폭행에 가담한 외국인 A씨는 해외로 도피한 상태로, 경찰은 그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했다.
이 사건은 제시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제시는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도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전했다. 제시는 "여러분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팬들이 자신에게 준 믿음과 지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두려움 없이 꿈을 쫓고 목표를 포기하지 말라"며, 팬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시는 긴 무명 생활을 거쳐 2010년 업타운의 싱글 앨범 '겟 업(Get Up)'으로 데뷔한 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로 자리잡은 제시는 그동안 팬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논란은 팬들과의 신뢰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시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팬들과의 관계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제시의 진심이 담긴 메시지는 그가 겪어온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자신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제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다짐하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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