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서진이) 올해 안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본인 역시도 입대 전에 히트곡 하나 만들고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오늘에서야 20대 초반에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기사를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또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준 팬들에게 이런 상식 이외의 행보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행동을 하는 공인이 올해 공영방송 KBS에서 신인상 욕심을 내고 있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박서진이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입대 사실을 언급한 내용을 첨부하며 당시 박서진은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 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현재 해당 인터뷰에는 '군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병무청에는 심신장애가 치유된 박서진의 군 입대를 묻는 청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이 현역병 입영 또는 사회복무요원·대체복무 요원 등 소집 의무가 면제되는 36세 이전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지방병무청장에게 제출할 경우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처분 변경이 가능한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박서진은 올해 군입대한다고 했으나, 최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서진이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이 맞다.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어린 시절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으로 투병하던 큰 형을 49일 간격으로 잃었다. 또한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가정사를 방송에서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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