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일본 여자바둑을 대표하는 우에노 아사미 5단이 최초로 오청원배 정상에 올랐다.
우에노는 1일 중국 푸저우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의 탕자원 6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우에노는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오청원배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우에노가 처음이다.
그동안 오청원배에서는 김채영(1회), 최정(2·4·6회), 오유진(5회) 등 한국이 5차례 우승했고, 중국은 저우훙위(3회)가 한 차례 우승했다.
우에노는 지난 2022년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대회를 제패했다.
센코컵에 이어 오청원배까지 획득한 우에노는 두 번째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며 여자바둑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번 오청원배에 최정·김은지·오유진 9단, 김민서 4단 등 4명이 참가했으나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김은지가 4강에서 패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초반 탈락했다.
오청원배 우승 상금은 50만위안(약 9천6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만위안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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