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해설위원 "키 플레이어는 레오와 정지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양강 체제를 구축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024-2025 V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각각 선두 수성과 탈환을 목표로 맞붙는다.
2일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25(8승 3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승점 23·8승 2패)에 2점 차로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이 3일 2라운드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추가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다.
대한항공은 2-3으로 패해 승점 1만 추가해도 1위는 지킬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터라 '진정한 1위'로 인정받으려면 승리가 절실하다.
1라운드에서 3승 3패로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는 5승을 챙겼다. 현대캐피탈마저 잡으면, 2라운드 전승(6승)을 완성한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는 현대캐피탈에 2-3으로 패했다.
두 팀의 2라운드 맞대결 승패는 예단할 수 없다.
최태웅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현재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조금 더 좋지만, 통합 4연패를 이룬 대한항공도 경기를 치를수록 특유의 짜임새를 과시하고 있다"며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최 위원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와 정지석(대한항공)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그는 "현대캐피탈은 기복이 있는 팀이다. 레오가 안정적으로 서브 리시브를 하거나 동료들이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여 주면 레오·허수봉·덩신펑 삼각 편대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레오의 서브 리시브 효율은 30.13%로, 현대캐피탈 팀 수치(35.61%)보다 낮다.
당연히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팀들은 레오에게 '서브 폭탄'을 날린다.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이 커지면, 공격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 위원은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고전하면, 경기력이 떨어진다"며 "11월 2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도 정지석의 공격 성공률이 40%대(42.86%)로 떨어졌고, 세트 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했다"고 짚었다.
그는 "대한항공에는 걸출한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가 있다. 유광우는 대한항공이 보유한 무서운 무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독주하고 있다.
김연경,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 11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5일 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2라운드에서도 IBK기업은행을 꺾으면 흥국생명은 12연승으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13연승(2007-2008시즌) 경신 가능성을 더 키운다.
2위 현대건설을 2라운드에서 꺾은 3위 IBK기업은행은 1위 흥국생명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 3일(화) =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인천계양체육관) 현대건설-GS칼텍스(수원체육관·이상 19시)
◆ 4일(수) =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장충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충무체육관·이상 19시)
◆ 5일(목) = OK저축은행-한국전력(안산상록수체육관) 흥국생명-IBK기업은행(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상 19시)
◆ 6일(금) =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천안유관순체육관) 페퍼저축은행-한국도로공사(광주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 7일(토) = 삼성화재-우리카드(14시·대전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정관장(16시·김천체육관)
◆ 8일(일) = 한국전력-대한항공(14시·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현대건설(16시·화성체육관)
jiks7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