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곁가지에 삿갓등 내어걸고
아치형 터널 따라 미리내 수많은 별
땀땀이 사람들 가슴에 수를 놓는 시화전
신풍루 문을 열면 화성행궁 달이 뜬다
청사초롱 불을 밝혀 밤길을 열어두면
바람도 가던 길 멈추고 적막 속에 잠긴다
어둠의 옷을 벗어 저편에 걸어 두면
고즈넉한 풍경 따라 시월의 밤 깊어 가고
마음은 고요의 바다 화성의 달이 뜬다
서기석 시인
‘문예춘추’ 시 등단
‘시조시학’ 시조 등단
‘수원문학 젊은 작가상’ 수상
수원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작가들의 숨 회원 시조집 ‘희망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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