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구단 충남아산의 '찬란한 실패'...부족한 인프라에도 역대급 돌풍! 승격 좌절에도 찬사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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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 충남아산의 '찬란한 실패'...부족한 인프라에도 역대급 돌풍! 승격 좌절에도 찬사 받아야

인터풋볼 2024-12-01 18: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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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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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2024시즌 충남아산이 보여준 반전은 K리그 역사에 남을 것이다. 

충남아산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대구FC에 1-3으로 패했다. 총합 스코어 5-6으로 패하면서 충남아산은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 1차전 4-3으로 승리했던 충남아산은 대구에 파훼가 되면서 시작부터 고전했다. 결국 세징야에게 실점을 내줬고 후반엔 이용래 슈팅이 에드가 맞고 들어가면서 2-0이 됐다. 역전이 된 상황에서 충남아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주닝요가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면서 5-5를 만들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충남아산의 정신력이 돋보였다. 호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연장전을 맞이했다.

이찬동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고 수적 열세 속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과는 1-3 패배, 총합 스코어 5-6으로 지면서 충남아산은 승격에 실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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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격에 실패했지만 충남아산은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만 해도 충남아산이 승격은 고사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김현석 감독이 부임하고, 선수단이 완전히 달라졌을 때 충남아산은 하위권 후보로 점쳐졌다. 투자규모는 K리그2에서도 하위권이며 구단 인프라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밀리고 오랜 시간 지휘한 박동혁 감독이 떠난 리스크를 떠안아야 했기에 하위권 후보로 이야기가 됐다.

결과는 K리그2 준우승이었다. 황기욱을 앞세운 수비 안정화와 강민규, 김승호, 주닝요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공격을 바탕으로 K리그2를 흔들었다. 여름에 온 외인들 호세, 데니손도 자신의 몫을 확실히 다했다. 시즌 막판에도 승승장구를 해 우승 경쟁까지 했다. 시즌 막판 홈 구장 공사로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 걸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충남아산은 우승은 하지 못했어도 최종 2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결과는 패배, 승격 실패였지만 충남아산은 저력을 보였다. 그저 그런 지방구단이라는 인식에 그쳤던 충남아산은 돌풍의 중심이 됐고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축구와 위력을 선보였다. 후반기엔 홈 구장 공사로 인해 원정만 치렀고 클럽 하우스 없이 예산까지 훈련을 가는 고난에도 성적을 냈다. ‘외인 구단’ 충남아산은 2024시즌 어느 팀보다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김현석 감독의 노력과 구단 직원들의 각고의 헌신이 힘을 더해 역사적 시즌을 만들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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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현석 감독은 “아쉽게 오늘 패했지만 이걸 거름 삼아 내년 리그에선 PO를 거치지 않고 바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예산도 늘어나야 한다. 프로는 예상이 충분해야 한다. 선수 영입이나 그런 부분에서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다. 선수를 데려와 기르는 건 어려움이 따른다. 그런 부분만 이어진다면 충남아산도 중견 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언급했다.

충남아산은 박세직, 정마호, 신송훈 등 핵심 선수들과 재계약에 성공했고 주닝요도 다년 계약을 통해 일단 묶어놓은 상태다. 지금 선수들을 최대한 지키고 김현석 감독 축구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돌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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